초심을 잃은 것 아니냐... 인더스트리얼이여~ 영원하라.. 외치더만.. 요즘 멀끔한 것만 만들더만...
라고...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럴리가요. 뭐.. 강약의 차이는 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분위기는 역시 인더스트리얼입니다.
집에 커피머신에 갓 내린 맛있는 원두를 두고 가끔 카페에 가는 이유 역시 카페 인테리어가 인더스트리얼이기 때문인걸요!!!
그래서..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리얼~~ 전형적인 인더스트리얼 스툴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
파는 가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이 예쁘지 않습니까? ㅍㅎㅎㅎㅎㅎㅎ
(너답다.... 참 너답다.... 지가 만들어 놓고 파는 거랑 비슷하대... ㅡ.ㅡ;;; 어이~가 없네....)
날렵한 철제 다리를 자랑하는 이 아이는 사실 스툴입니다. 테이블이 아니고.
THE DIY 의 헤어핀 스툴~ 두껍고 튼튼한 철제 다리만 붙이면 뚝딱 의자가 되는 헤어핀 스툴~~
원래는 원목 그대로 깨끗하고 단아하게 북유럽 스타일로 많이 쓰는 제품입니다만..
이렇게 칠해놓으니까 정말 저희집에 딱.. 어울리죠?
근데... 저희집에서는 스툴 말고 주로 커피 테이블이나 소파 옆 간이 테이블로 쓰려구 만들었습니다.
높이도 아주 딱이더라구요. ㅎㅎㅎㅎ
주로 소파에 앉아 옆에 협탁에 커피나 음료수를 두고 마시던 우리 부부...
김치냉장고가 소파 옆에 들어온 이후 좀 불편하더라구요. 딤채 마망이 너무 예쁘고 편리해서 다 좋은데... 있던 협탁이 없어지니 컵 놓을 때가 없어진...
며칠 전에는 정남편이... 소파에다가 커피잔을 두는 걸 보고 경악~~~
내 소중한 소파에... 내 소중한 러그에 커피 쏟으면 어쩔려고... 죽을래!!!! 라고 하고 싶었지만...
밖에서 열심히 돈 벌어오는 남편에게 막말을 날릴 수 없어서 이렇게 옆에 이쁘게.. 고이... 간이 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아... 진심... 성격 빼면 시체인 써니... ㅍㅎㅎㅎㅎㅎㅎ
(오늘따라 상태가... 심각....... 한 이유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만보를 찍게 생긴 노동량 때문이라고나 할까... ㅋㅋㅋㅋ)
이렇게 소파 앞에다 두고 써도 되고... 높이도.. 소파보다 약간 높아서 아주 딱인 헤어핀 스툴입니다.
두툼한 상판에 묵직하고 안정적인 철재 다리가 시크하고 멋지죠?
거기다가 유니언잭을 변형한 문양이 너무 예쁘죠? 칠한다고 쬐금 고생했습니다. ㅎㅎㅎㅎ
어쩜... 우리집 소파랑 저렇게 어울려 주시는지... 진심... 고생한 보람이 있다...
그럼 작은 원목 가방형 수납함 만들어 볼까요?
우선 구성품들과 조립설명서를
찬찬히 보신 후에 시작하시면 좋아요~
요건 난이도 하 수준의 아주 간단한 반제품이예요^^
사이즈가 작아서 만들기도 쉽고요^^
우선 목공본드로 설명서대로 판재들을 붙여줍니다
그리고 무두못으로 쾅쾅 박아주면 끝!!!
뚜껑과 본체가 사이즈는 다르지만
같은 방식으로 만드는 거라서 아주 쉽답니다
다음에는 사포로 모서리부분들을 정리해주고,
상자 안쪽에는
올드마스터즈의 새로운 우드스테인을 발라주었어요
(상자가 깊고 좁아서 저는 2인치 붓으로 발라주었어요)
발림감도 너무 좋고
스페니쉬 오크 컬러도 아주 깊은 색감에
저같은 무채색 좋아하시는 분들께 아주 딱!!!!
좋은 스테인이예요^^
총 1회 바르고 말려주었어요
상자의 바깥쪽은 민트컬러의
던에드워드 에베레스트 DE5737 계란광으로총 2회 페인팅 해줬어요
그리고 어느정도 마르면
(라인테이프를 붙이기 위해 아주 바짝 건조되기 전까지 말렸어요)
주황색의 라인테이프를 이용해서패턴을 만들어 주고
라인테이프가 떨어지지 말라고
폴리우레탄 바니쉬를 발라주었어요
프로방스풍하던 주방을 하나씩 손보고 있습니다. 좀 더 카페풍하고.. 좀 더 빈티지스럽게...
벽에 선반을 달았다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큰 칠판을 달았습니다. THE DIY 에서 나온 반제품 입니다. 사이즈도 크고 칠판이라 썼다 지울 수도 있고.. 메모나 영수증 같은 것도 붙여놓을 수 있어 완전 실용적인 아이템입니다. ^^
THE DIY 의 컨츄리 칠판 (대) 인데 사이즈는 1140*650 으로 크고 튼튼하며 원목 느낌이 너무 좋은 아이입니다. ^^
이름은 컨츄리 칠판이지만 깔끔하고 시크하게 카페풍한 느낌으로 만들었습니다. ^^
뭔가 메모를 지우고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막.. 실제 메모나 스케쥴이 그대로.. ㅋㅋㅋ
사실... 저는 보기만 이쁜 가구나 디피는 잘 못하는 거 같아요. 실제로 만들어서 마구마구 사용할 가구 위주로 만들다 보니.. ^^;;;
(뭐.. 디피 잘해 놓는다 해도 반나절이면 어지르거나 가족들이 막.. 사용하고 있어서 말이죠. )
그 이전의 이 주방벽의 모습은 어땠냐 하면... 비포샷입니다.
원래 THE DIY 의 양면 유리장을 저렇게 달고 주방은 전체적으로 그린 톤으로 프방프방했었답니다. ^^
지금은... 그레이와 원목톤을 많이 섞어 전체적으로 시크하고 카페 느낌으로... 꾸미고 있어요.
사실... 둘 다 좋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만.. 카페풍, 인더스트리얼, 이런 인테리어로 방향을 잡아가다 보니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거지요.